일흔여섯 번째 이야기
*사내 임직원 분들께 보내 드리는 메일입니다
개구리 세 마리의 결심
햇살 뜨거운 어느 여름 날 오후, 개구리 세 마리가 나뭇잎에 올라간 채 유유히 강물에 떠내려가고 있었다.
나뭇잎이 강의 중간쯤에 이르렀을 때 그 중 한 마리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결심했다는 듯 단호하게 외쳤다.
"너무 더워. 난 물속으로 뛰어들 테야!"
다른 개구리들은 그저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자, 이제 나뭇잎에는 몇 마리의 개구리가 남았을까?
"두 마리요!"
질문을 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 있는 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미안하지만 틀렸다. 나뭇잎 위에는 여전히 개구리 세 마리가 남아 있다.
어째서 그럴까?
뛰어들겠다는 '결심'과 정말 뛰어드는 '실천'은 전혀 다른 차원이기 때문이다.
- 호아킴 데 포사다/엘렌 싱어, <마시멜로 이야기>
대교CSA행복레터 中에서.
약 두 달만에 글을 쓰는 것 같네요. 정말 바쁘긴 바빴나봅니다. 어찌보면 마음이 더 바빴을 수도 있겠네요.
그 동안 53기 신입사원들이 들어왔고, 부서 조직도 바뀌고,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있네요.
익숙함에 오랜동안 길들여져 있다 낯선 상황에 적응하려다보면 마음이 먼저 지치는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스스로에게 소소한 변화를 주면 큰 변화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하네요.
전 그 동안의 나태함을 뒤로하고 새롭게 출발해보고자 20분 독서를 시작했답니다.
제가 학생들처럼 백팩을 메고 다니는 이유는 가방이 너무 무거워서인데요,
(사원증도 무겁게 느껴지는지라..... 무거워도 너어어어어어어어어어무 무거워요)
항상 책 한권씩 들고 다니기 위해서랍니다. 물론 출퇴근 버스에서는 어지러워 책을 못 읽는데,
지하철 및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독서를 시작했답니다. 참 대단한 결심이죠??
(좋은 책 있으면 추천 바랍니다.)
여러분들도 회사 일 말고 소소한 일상의 즐거운 변화를 느끼셨으면 합니다.
불타는 금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예상 답장: "대리님이나 웃으세요 from 조ㅇㅇ 사원)
p.s. 메일 처음 받으시는 분들 계실텐데요, 스팸처리하진 마시고,
아~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공감해주세요.
전체 회신을 통해 생각을 공유해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집단지성의 세대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