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작은 관심과 바른 관계로부터.....
얼마 전 사업부장 주관으로 조직문화에 대한 토론회가 실시되었습니다.
작년 9월, 그리고 지난 4월에 실시한 조직 진단 결과 소통이 잘 안되고 있다는 다소 당연하여 누구나 예측 가능한 진단 결과를 받고,
어떻게 하면 우리 조직 내 소통이 활성화 될 수 있을지 임원들끼리 모여 토론을 실시하였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소통이 잘 되는 기업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임원들끼리 열띤 토론을 하고 있는데, 그 때 모 상무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요즘 애들은 소통이 부족하다고 다들 얘기하는데, 내가 애들하고 얘기좀 하려고 하면 또 쓸데 없이 붙들고 얘기한다고 싫어하더라.
안하면 안한다고 뭐라고 하고, 하면 또 한다고 뭐라고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맞는 말입니다. 저도 그 분처럼 "이과장, 오늘 소통좀 하려고 하니깐 잠깐 회의실에서 얘기좀 합세"라고 한다면 별로 안좋아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그 분과 저와의 관계는 아직 어색하기 때문이죠.
많은 리더들이 착각하는 것은 내가 부하직원과 무작정 시간을 보내면 소통이 잘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혼자만 떠드시는 분들이 더 많죠^^)
그리고는 다짜고짜 "요즘 힘든일 있지? 얘기해봐" 라고 합니다. 그럼 십중팔구 "아닙니다" 하고 그 자리를 모면하려 하겠죠.
아무것도 안하는 리더보다는 낫습니다만, 그 질문을 하기 전에 그 직원에게 관심을 갖고 평소부터 관계를 잘 쌓았더라면
훨씬 더 깊은 대화를 할 수 있었을텐데요...
암튼 두서 없었지만, 제가 하고싶은 얘기는....
"시간을 투자한다고 무조건 소통이 되지는 않는다. 작은 관심으부터 출발한 바른 관계를 쌓은 후에야 비로소 소통이 시작되는 것이다" 입니다.
P.S. 저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