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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리더십 [제1화] 강백호와 서태웅의 리더십

by 금단현상 2007.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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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리더피아


“다른 듯 같은 두 명의 천재들”


천재들의 이야기를 시작하며…


무하마드 알리를 기억하시나요? 세계 최고의 권투선수 중 한 명으로 칭송받는 알리가 무명이었던 시절, 소니 리스톤이라는 대선수와의 시합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나는 최고의 선수다!”라고 거침없이 말했습니다. 기자들은 건방진 녀석이라고 비웃었죠. 하지만 알리는 당당하게 시합에서 승리를 따냈고 사람들은 경악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들은 위대한 복서 무하마드 알리를 꼭 빼 닮았습니다. 한 녀석은 농구 초보 주제에 자신을 최고의 선수들과 같은 레벨에 지 맘대로 올려놓고 라이벌 의식을 느끼는 엉뚱한 녀석입니다. 또 한 명은 국내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확고한 목표를 쟁취하기 위해 자신보다 더 강한 팀과 더 월등한 실력을 보유한 선수들에게 도전하여 그들을, 그리고 자신을 뛰어 넘습니다.


강백호와 서태웅. 슬램덩크의 르네상스를 이끈 이 두 주인공은 전혀 다른 캐릭터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전해주는 메시지는 무하마드 알리의 그것과 유사합니다. 무하마드 알리처럼, 꿈을 이루는 셀프리더로 성장하는 그들의 이야기, 지금부터 만나 보시죠~~


강백호가 주는 리더십 메시지


‘상식’은 풋내기적 사고, 비상식이 프로들의 ‘상식’!!


강백호의 북산고교와 고교최강 산왕공고와의 시합에서 북산고교는 산왕의 강한 전력에 밀려 패배 일보 직전에 있었습니다. 안감독님으로부터 ‘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가 시합을 제압한다’는 확실한 임무를 부여받고 게임에 투입됩니다. 산왕의 엄청난 공격으로 점수는 24점차. 남은 시간은 9분 20초. 다른 북산 선수들은 산왕의 힘에 눌려 벌써 패배를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경기진행석 테이블에 올라가 관중들 앞에서 최강 산왕을 쓰러뜨리겠다고 선언합니다. 이 광경을 본 많은 사람들이 강백호의 행동에 경악하면서 ‘전대 미문의 바보’라며 탄식하죠.


초보 강백호는 정말 전대 미문의 바보일까요? 무명의 알리가 승리를 예고했을 때도 많은 사람들이 그를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얼굴이 사색이 된 다른 동료선수들에게 강백호는 자신에 찬 얼굴로 말합니다.


강백호 : 헤헤헷, 어떠냐 너희들. 이젠 이길 수 밖에 없게 되었지?

 고릴라, 얼굴이 그게 뭐야. 설마 우리가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정대만 : 그렇게 쉽게 이긴다고 말할 수 있는 점수차가 아냐…

강백호 : 바보 녀석들. 너희들의 나부랭이 같은 바스켓 상식은 내겐 통하지 않아!

 너흰 풋내기니까!!!


승산이 없다고 단정짓는 것은 나부랭이, 즉 아마추어의 모습밖에 되지 않습니다. 승리를 목말라하는 프로들은 할 수 없는 데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데 집중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승리할 수밖에 없게끔 스스로 환경을 만들어 갑니다. 예고홈런으로 유명한 전설의 홈런타자 베이브 루스처럼, 위대한 복서 알리의 승리 예고처럼, ‘이길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드세요. 당신은 설마,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죠? 당신에겐 나부랭이 같은 풋내기습성, 아마추어리즘 따윈 어울리지 않습니다.


“천재의 상상” - 자기암시를 통해 당신 안의 잠든 거인을 깨워라!


‘강백호’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대사는 ‘난 천재다’라는 두 마디일 것입니다. 슬램덩크 시리즈의 완결도 ‘난 천재거든’이란 대사로 마치고 있죠~ 천재 강백호는 끊임없이 천재인 자신이 그려내는 멋진 결과들을 상상합니다. 그리고 그 상상 속의 멋진 모습에 스스로 감동합니다.


강백호의 이런 행동에 최고의 모습을 그려봄으로써 그 모습 그대로를 현실화하는 리더들의 비결인 시각화(Visualizing)의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강백호는 늘 스스로를 천재라고 칭하며 자신의 모습을 시각화하여 그것을 이룹니다. 아놀드 파머는 골프를 치기 전에 공기 홀에 들어가는 장면을 머리속에 그린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으로 억만장자가 된 윌리엄 제켄도르프는 어느 기자에게 뉴욕시 한가운데에 있는 웅장한 유엔(UN)을 머리 속에 그리고 있다고 말했고, 몇 년 못되어 그 건물을 지었습니다.


드리블 기초, 패스 기초, 풋내기 슛, 리바운드가 전부인 농구경력 4개월의 초보이지만, 강백호는 천재인 자신의 능력을 믿고 멋진 플레이를 끊임없이 시각화함으로써 스스로에 대한 강한 자신감으로 무장합니다. 스스로를 천재라고 칭찬해 주고, 그럼으로써 단 한 번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 태도. 단 한 번도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는 자신에 대한 믿음, 자기 확신이 바로 시각화를 통한 자기암시의 힘입니다. 이러한 시각화와 자기암시가 자신 안의 거인인 잠재능력을 깨웁니다.


강백호가 외치는 “난 천재야”라는 한 마디를 따라해 보세요. 상상은 믿음을 낳고 믿음은 행동을 낳으며 행동은 결과를 낳으니까요.


서태웅이 주는 리더십 메시지


확실한 목표의식 - 국내 최고의 고교 선수가 되겠다!!


단지 집이 가깝다는 이유로 북산고에 들어온 서태웅. 머릿속엔 온통 ‘농구’ 두 글자밖에 없어보이는 농구귀신입니다. 강백호와 달리 농구실력에 관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능력의 소유자이지만, 아직 초고교급이라 칭하기엔 무언가 부족합니다.


전국대회 출전권을 따내기 위한 도내대회를 통과한 후, 서태웅은 안감독님의 댁을 찾아갑니다. 그러나, 농구를 더 잘하고 싶어서 미국에 유학을 가겠다는 서태웅의 의견에 안감독님은 반대의사를 표명합니다. “능남과의 경기를 비디오로 봤다. 태웅이 넌 아직 윤대협에 미치지 못한다. 지금 미국으로 가겠다고 하는 건 네 자존심 때문에 도피하는 게 아니냐? 하물며 전국에는 더욱더 뛰어난 선수들이 있을텐데… 우선 우리나라 최고의 고교선수

가 되도록 해라. 미국엔 그 후에 가도 늦지 않네.”


안감독님의 사모님으로부터 왜 안감독님이 하신 말씀의 의미를 듣게 된 서태웅은 안감독님의 말씀에 따라 우선 고교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확실한 목표를 정합니다. 이어지는 경기들에서 서태웅은 전과 다른 놀라운 집중력과 투지로 자신의 능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립니다. 그리고 최강 산왕의 에이스 정우성과 겨뤄 승리를 이끌어 냅니다.


‘세계 최고의 복서가 되겠다’던 알리처럼 확실한 목표는 자신의 온 능력을 하나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알리처럼, 서태웅처럼 확실한 목표를 정하십시오. 당신이 정말로 무언가를 원해서 거기에 에너지를 집중하면 마음이 힘을 발휘합니다. 그 힘이 길을 보여 주고 무엇을 해야 하는 지 가르쳐 주기 때문에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


강백호와 서태웅을 추억하며…


강백호와 서태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타고난 운동신경, 엄청난 승부욕, 농구에 대한 열정, 무엇보다 자신이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강한 의지 등이 아닐까요? 강백호와 서태웅의 공통점을 생각하다 보니 바로 떠오른 캐릭터가 바로 무하마드 알리였습니다. 아니, 그 반대였을 지도 모릅니다. “불가능,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카피와 함께 알리의 포효하는 사진이 들어간 아디다스 광고를 보며, 바로 강백호와 서태웅의 대사들이 생각났으니까요.


슬램덩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고 계시나요? 원래 슬램덩크의 주인공은 강백호가 아니라 서태웅이였답니다. 그런데 너무나도 완벽한~ 서태웅 캐릭터가 자칫 반감을 살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출판사 측에서 작가에게 강백호로의 교체를 강요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강백호로의 주인공 교체는 성공적이었지요. 사람들은 강백호에게 열광했고, 그렇다고 서태웅이 찬밥신세가 된 건 아니었으니까요.


다른 듯 같은 두 천재, 강백호와 서태웅. 너무나도 다른 두 사람임에도 그들이 똑같이 알리를 닮은 것은 ‘사람은 누구나 알리처럼, 강백호처럼, 그리고 서태웅처럼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주기 때문입니다.


초짜 강백호와 그의 롤 모델(role model) 서태웅… 이 두 사람에게서 캐시우스 클레이라는 무명선수에서 위대한 복서 무하마드 알리로 성장한 이야기와 같은 감동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슬램덩크에 담긴 리더십 이야기… 그 첫 번째는 최고를 향했던 두 친구의 ‘자기확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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