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하완 저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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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하완 저 / 웅진지식하우스


강남에서 약속이 있어 오랜만에 교보문고를 들렀습니다.

평소에 책을 읽을 기회가 많지 않은 편인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생각보다 일정이 일찍 끝나서 교보문고에 들러 책을 읽기로 한 것이죠.

베스트셀러 코너에 들러 어떤 책을 볼까 하다 저의 손에 간택이 된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제목부터 딱 끌리더군요.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야매득도 에세이"


그리고 그림도 뭔가 딱 있어 보이는... 제 스타일의 그림체였습니다.

사실 글 보다도 그림체 때문에 더 끌려서 읽게 된 책입니다^^ 

역시 저자가 일러스트레이터여서 그런지 글과 그림이 딱 매칭이 되는 그런 책이라고 보심 됩니다.


평소 야근을 밥먹듯 하고, 집에서도 평일에는 늘 아빠는 없는 존재 취급을 당하며 살아온 저에게,

과연 열심히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일까 늘 고민이 되곤 했었습니다.

좋은 직장, 높은 연봉, 집, 차 등등... (필자는 결혼과 아이도 언급을 했지만 저는 이미 결혼을 하고 아이도 둘 있는지라;;;)

이것들이 진짜 저를 구성해주는 그러한 요소들인지, 진짜 나인 것인지를 생각해보며 하나하나를 지워보니 제가 없더군요.

퇴사를 하면 어떻게 될까, 지금보다 연봉이 낮은 곳으로 옮기게 되면 내 삶은 어떻게 될까...


업무상 퇴직관련 면담을 할 일이 종종 있는 편인데, 최근에 면담을 한 직원은

고과(평가), 진급, 연봉 등을 모두 떠나 일찍 좀 집에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물론 일찍의 개념은 칼퇴가 아니라 본인이 본인 스케쥴을 매니징 해가며 야근할땐 야근하고, 일찍 갈 땐 일찍 가고싶다는 것인데,

어찌보면 당연한 것을 그 직원은 그 때문에 퇴사를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면담을 하면서도 그 친구에게 다시 생각해보라며 여러 옵션들을 이야기해줬지만, 문득 난 어떠한가를 생각해보면

평일에는 가급적 약속을 잡지 않고, 집에도 아이들이 모두 잠든 후에나 들어가는 그런 모습만 보이더군요.

(다행히 몇년 전보다는 퇴근이 엄청 빨라졌음을 느끼고 있습니다만^^)


용기가 없는 저에게는 "인생의 파도에 몸을 맡기고 흘러가는대로 가보자"는 저자의 삶이 꿈같은 이야기이긴 하지만 

나름의 결론을 내려보자면 조금 덜 열심히 살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저 자신을 점점 찾아봐야겠죠^^


너무 열심히 살고 있다고 느껴지신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하마터면열심히살뻔했다  #하완  #웅진지식하우스  #금단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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