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인에게서 배우는 지혜 84

유태인에게서 배우는 지혜 84

왕펑 지음 / 김락준 옮김

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 울 회사 모 과장님의 말씀..

이 책은 서재에 꽃아 놓기도 아깝다.  너무 아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모든 책에는 그 책이 내세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과연 소위 쓰레기라고 불리는 책일지라도.   저자의 생각이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 맞춰 볼 때 정말 아니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러한 생각을 해 봤다.  

모 과장님 말씀에 의한 선입견 때문인지, 상당히 비판적(혹은 부정적)으로 책을 읽었던 것 같다.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도... 왜 그 과장님께서 그런 말을 했는지 공감하면서... 저자가 탈무드나 유태백서에서 인용한 글과 저자의 논조가 맞지 않는다던지.. 그리고 지극히 한국인 관점에서 생각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걸 얘기 해야 하는지... 참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다 떠오른 생각...  저자가 중국인이었지...  중국인에게는 필요할지도 모른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어찌 단언할 수 있으랴...

그렇게 저자를 이해하기로 마음 먹고, 관심있는 몇개의 챕터를 다시 봤다.  수십가지 이야기 중 몇개는 건질만 했다.  아니 비판적으로 읽으면서 아... 이건 이거 같은데.... 라고 생각한 것이 나의 사고력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면, 이 책은 이미 책의 값어치를 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술마신 것도 아닌데, 참... 책한권 두고 횡설수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