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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 즐거움을 판다" 모험 즐기는 괴짜 CEO -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

by 금단현상 2009.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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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똑같이 행동하면서, 비정상적인 탁월한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모범생과는 거리가 먼 고교 중퇴생 출신 CEO'. '문어발식 확장으로 360여개 회사를 보유한 CEO', '목숨 건 모험을 즐기는 괴짜 CEO'..., 버진그룹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 회장에 대한 수식어들이다.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자유분방하고 저항적인 스타일 때문에 '히피 자본가'로도 불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2002년 액센츄어에 의해 세계적 경영구루(guru, 지도자) 50인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영국여황으로부터 귀족 작위를 받기도 했다.  버진 그룹은 연 매출 80억 달러의 360여개 회사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항공, 철도, 호텔, 영화관, 콜라, 화장품, 휴대폰, 피임기구, 금융 등 그 사업영역은 연관성을 찾아보기 힘들다.  무차별적 확장은 어리석고 무모해 보이기까지 한다.

 

1950년 영국 출생 리처드 브랜슨은 선천성 난독증으로 학교에서 낙제하기 일쑤였다.  결국 그는 16살에 학업을 포기하고 학생잡지 '스튜던트'를 발간한다.  그 경험을 통해 벎은이들이 음악을 듣는 데 많은 시간과 돈을 쓰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1971년 브랜슨은 21살의 나이에 동료 닉과 함께 우편으로 음반 할인판매를 하는 버진 레코드를 설립, 큰 돈을 벌어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갔다.  항공사 진출을 결정할 때에는 주위의 반대가 엄청났다.  세계적 업체인 브리티시항공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에 실패가 뻔해 보였다.  그러나 브랜슨은 가격 대비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면 승산이 있다고 보았다.

 

달랑 비행기 한 대로 시작한 항공사였지만 버진항공의 서비스는 파격적이었다.  일등석을 없애고 중간요금대의 어퍼클래스(Upper Class)를 신설, 퍼스트 클래스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기내에서는 영화, 게임은 물론 목욕, 미용 등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했다.  감동한 승객들은 버진의 홍보 전도사를 자처했다.  버진항공은 항공사들에 수여하는 각종 상을 독식하면서 영국 제2의 항공사로 성장했다.

 

리처드 브랜슨은 브랜드의 중요성을 제대로 아는 경영자다.  타임지는 브랜슨을 이미지의 마법사로, 버진을 롤스로이스 이래 영국 최고 브랜드로 평가했다.  브랜슨은 도전, 모험 등 자신의 독특한 퍼스낼리티를 완벽하게 기업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전이시켰다. 버진콜라를 출시할 때 '미국의 상징인 코카콜라를 제압하겠다'며 뉴욕 한복판에 탱크를 타고 가 코카콜라 간판에 대포를 쏘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걸프전 때는 바그다드로 인질 구조 비행을 감행했다.  일본에서 캐나다까지 기구를 타고 이동하다 불시착해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특히 두 번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열기구를 타고 세번째 세계일주에 도전하던 모습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파격적인 도전자로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브랜슨은 버진 브랜드를 기초로 무차별적 확장을 계속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 방식은 매우 독특하다.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제휴 파트너가 제품과 자본을 대고 버진은 브랜드를 제공한다.  그 대가로 50% 이상 지분을 확보한다.

 

무차별적으로 보이는 그의 사업 확장에도 원칙은 있다.  즐거움이 바로 그것이다.  그의 인생 자체도 즐거움이고 경영 철학도 즐거움이다.  브랜슨은 "버진은 즐거움을 파는 회사다.  전 세계 사람들이 즐거움을 파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들고 우리를 찾아온다.  우리는 브랜드 밴처캐피털 업체"라고 강조한다.

 

그는 돈보다 직원과 고객의 행복, 도전에 더 큰 의의를 둔다.  브랜슨은 "수백 개의 사업을 시작할 때마다 오직 사회에 대한 책임과 명성만을 생각했더니 돈이 따라왔다"고 말했다.  브랜슨은 난독증으로 글과 재무제표를 잘 읽지 못한다.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기에 경영은 각사에 절대적으로 위임한다.  그는 즐거움을 파는 회사답게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재미는 급여보다 더 큰 충성 요인'이라 생각한다.  주말에는 전 직원과 함께 호텔에서 야영을 하면서 즐긴다.  그는 "나에게는 무엇보다 직원이 최우선이고, 두번째가 고객이며, 세번째가 주주다"라고 공언한다.  사업이 안정되고 편안해지면 싫증을 느끼는 브랜슨의 도전은 우주여행과 바이오 분야까지 끝없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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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BlogIcon 금단현상 2009.04.03 13:37 신고

    논어에 知之者는 不如好之者요, 好之者는 不如樂之者라는 말이 있듯,
    직원들이 일을 즐기게 만드는 것이 바로 펀 경영일 것입니다.
    왜, 재미가 중요한가 하면, 바로 Fun 이라는 것이 Motivation, Passion을 이루는 주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경기 악화로 인해 점점 웃음소리가 줄어가는 요즘... 한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직원)"입니다.

    "나에게는 무엇보다 직원이 최우선이고, 두번째가 고객이며, 세번째가 주주다"
    정말 부럽네요.... 직원을 최하위로 두는 회사가 너무 많아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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